47년 만의 미·이란 직접 회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난제로 교착

이슬라마바드의 긴박했던 21시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미국과 이란의 고위급 회담은 그 자체로 역사적 상징성을 지녔다. 1979년 혁명 이후 47년 만에 성사된 이번 접촉에서 양국 대표단은 21시간 동안 마라톤 협상을 벌이며 실무적 돌파구를 모색했다. 삼엄한 보안 속에 자정을 넘겨서까지 이어진 치열한 논의는 양측의 깊은 입장 차이를 재확인하는 데 그쳤으며, 수십 년간 단절된 외교 채널을 복원하는 과정의 험난함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평행선을 달린 호르무즈 해협 주도권
이번 협상의 성패를 가른 핵심 쟁점은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이었다. 이란은 해당 수로에 대한 주권적 권리를 내세워 단독 관리권과 통행료 부과를 주장한 반면,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대표단은 국제 수로의 자유 항행 원칙을 강조하며 이란의 독점적 지위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에너지 안보와 직결된 해상 주도권 분쟁은 단순한 외교적 수사를 넘어 실질적인 국익 충돌로 번지며 회담을 교착 상태로 몰아넣었다.
군사 작전이 초래한 신뢰의 붕괴
외교적 협상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현장의 군사적 긴장은 완화되지 않았다.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기뢰 제거 작전에 전격 착수하자, 이란은 이를 자국 주권에 대한 침해이자 명백한 도발로 규정하며 강력히 반발했다. 대화와 군사 행동이 병행되는 이례적 상황은 협상장의 분위기를 급격히 냉각시켰다. 이란 측은 미국이 과거의 합의 파기와 제재의 유산을 넘어서는 신뢰를 보여주지 못했음을 지적하며 현재의 교착 상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 고조는 즉각적으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의 불확실성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는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제조 원가 및 물류 비용 상승이라는 구조적 위기를 예고한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실물 경제로 전이되는 과정은 단순한 유가 변동을 넘어 기업들의 중장기 공급망 전략 재편을 강요하는 핵심 변수가 되고 있다.
중재자 파키스탄의 아쉬움과 향후 전망
3라운드까지 이어진 마라톤 협상이 실질적인 성과 없이 종료되자 중재국 파키스탄은 깊은 유감을 표했다. 비록 즉각적인 합의 도출에는 실패했으나, 양측이 대화 채널을 닫지 않고 향후 실무 접촉을 지속하기로 합의한 점은 벼랑 끝 외교의 마지막 보루로 평가된다. 현재로서는 다음 회담의 구체적인 일정이 불투명하지만, 국제 사회는 이번 회담이 보여준 갈등의 골이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가져올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Sources & References
*[연합뉴스] 美·이란 협상 결렬에 파키스탄 아쉬움속 "중재역할 계속"(종합)
연합뉴스 • Accessed 2026-04-12
**게시일:** 2026년 4월 12일
View Original*[조선일보] 밤샘 협상에도 평행선… 美·이란, 14시간 회담 종료
조선일보 • Accessed 2026-04-12
**게시일:** 2026년 4월 12일
View Original*[동아일보] 이란 갈리바프 “美, 우리 신뢰 못 얻어…21시간 협상 치열했다”
동아일보 • Accessed 2026-04-12
**게시일:** 2026년 4월 12일
View Original*[연합뉴스] 미 해군, 호르무즈 해협 기뢰 제거 작전 개시...이란 "강력 대응"
연합뉴스 • Accessed 2026-04-12
김동호 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이미지 확대 미국 대표단(왼쪽)과 이란 대표단 [AP·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04/11 21:34 송고 2026년04월11일 21시34분 송고 #이란 댓글 좋아요 슬퍼요 화나요 후속요청 북마크 공유 공유하기 카카오톡 페이스북 X 페이스북 메신저 네이버 밴드 URL 복사 닫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 글자크기 본문 글자 크기 조정 폰트 1단계 13px 폰트 2단계 16px 폰트 3단계 18px 폰트 4단계 20px 폰트 5단계 22px 닫기 프린트 제보
View Original*[MBC] 미·이란, 밤샘 마라톤협상 일단 종료‥"오늘 속개 예정"
MBC • Accessed 2026-04-12
세계 윤성철 미·이란, 밤샘 마라톤협상 일단 종료‥"오늘 속개 예정" 미·이란, 밤샘 마라톤협상 일단 종료‥"오늘 속개 예정" 입력 2026-04-12 07:48 | 수정 2026-04-12 12:41 가 가 가 해당 기사를 북마크했습니다. 확인 내 북마크 보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 스토리 카카오톡 밴드 링크 복사 본문 복사 레이어 닫기 Previous Next 전체재생 상세 기사보기 재생목록 연속재생 닫기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진행된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현지시간 12일 새벽 종료됐습니다. 이란 정부는 엑스를 통해 "파키스탄의 중재로 진행된 미국과 이란 간 회담이 14시간 만에 종료됐다"면서 "일부 이견이 남아 있지만, 협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양측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 문제 등에서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 국영 매체는 자사 취재진을 인용해 양측이 12일 당일에 협상을 속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View Original*[한겨레] 미·이란, 하루 더 협상…‘호르무즈 통제권’ 극심한 이견
한겨레 • Accessed 2026-04-12
본문 국제 중동·아프리카 미·이란, 하루 더 협상…‘호르무즈 통제권’ 극심한 이견 김원철 기자 수정 2026-04-12 19:46 펼침 기사를 읽어드립니다 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 audio element. 0:00 제이디 밴스 미국 부통령의 차량 행렬이 11일(현지시각) 이란과의 협상을 앞두고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의 세레나 호텔에 도착한 뒤 모습이다. 이슬라마바드/AFP 연합뉴스 광고 파키스탄이 중재한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일부 쟁점에서 의견차를 남긴 채 14시간 만에 종료됐다. 양국은 이견에도 불구하고 12일 하루 더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란 정부는 12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 엑스를 통해 “이란과 미국 간 협상이 14시간 만에 마무리됐다”며 “현재 양국 기술팀이 전문가 문건을 교환하고 있으며, 일부 남은 이견에도 불구하고 협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View Original*[매일경제] [속보] 미국-이란, 밤샘 마라톤협상 일단 종료…“오늘 속개 예정”
매일경제 • Accessed 2026-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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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 Original*[YTN] 美·이란, 3라운드 협상 종료...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교착
co • Accessed 2026-04-12
파키스탄에서 마주 앉은 미국과 이란이 전쟁 종식을 위해 마라톤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3라운드 협상을 마쳤다고 이란 매체가 전했습니다. 이란 매체는 미국과 이란의 3라운드 협상이 끝났다며, 일부 심각한 의견 차가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 정부는 SNS를 통해 "일부 입장 차가 남아있지만, 협상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파키스탄 현지 시간으로 11일 오후 5시 반쯤 이슬라마바드에서 시작된 회담은 미국과 이란, 파키스탄이 함께 참석한 대면 협상으로 이뤄졌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여는 문제가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양측은 자정을 넘긴 시간까지 회담을 이어갔습니다. 이번 회담과 관련해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협상 관계자들을 인용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전했습니다. 이란이 해협을 미국과 함께 통제하자는 방안을 거부하고 단독으로 통행료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는 겁니다.
View Original*[SBS] 미·이란 회담 14시간 만에 종료...협상 계속될 듯
SBS • Accessed 2026-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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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eil • Accessed 2026-04-12
"일본은 경력직 채용보다 신입사원을 선발해 회사에 맞는 인재로 육성하는 '소다테루(育てる·기르다)' 문화가 있대요. 신입에 대한 투자와 장기적인 육성 시스템이 매력적인 것 같아요." 영진전문대학교 AI글로벌IT과에 재학 중인 2학년 박진혁(26) 씨. 그는 공군 복무 시절 함께 근무하던 선임이 전역 후 일본의 좋은 IT기업에 취직한 것을 계기로 일본 취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 전역 후 3년 정도 한국에서 IT 스타트업을 다니다 영진전문대에 입학해 본격적으로 일본 취업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박 씨는 "일본은 아직 아날로그 시스템이 많이 남아 있어 IT 수요가 매우 크고, 더 큰 시장에서 더 많은 기회를 접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주변에서도 일본 취업을 준비하거나 이미 취업한 사례가 많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이후 급감했던 일본 취업자 수가 지난해 들어 2천명대로 회복되며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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